| 칼럼

습지, 값을 매길 수 없는 생산 공간 2021.6.7 서귀포신문

지구에서 바라 본 제주 (5)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

                                                                                           하논분화구에서 어린이들이 모내기를 하는 장면이다.   (사진=장태욱 기자)


우리나라에는 현재 23곳의 람사르 습지가 지정되었는데 그중 5곳이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 습지, 물장오리 오름 분화구 습지, 1100습지, 동백동산 습지, 숨은물뱅듸 습지 등이다.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은 

1971년 2월 2일 카스피 해 남부 해안에 있는 이란의 람사르(Ramsar)라는 도시에서 채택된 정부 간 조약이다. 

현재 협약의 명칭은 보통 ‘습지에 관한 협약(람사르, 이란, 1971)’이라 표기하지만,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습지(wetlands)란 무엇인가?

습지는 물이 환경 및 관련 동식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습지는 지하수면이 육지의 표면이나 그 근처에 닿거나 또는 육지가 얕은 물로 덮인 곳에 형성된다.

 습지는 다음과 같이 정의 되고 있다.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물이 정체하고 있든 흐르고 있든, 담수이든 기수이든 염수이든 관계없이 

소택지,  저층습원,  이탄지 또는 수역을 말하며, 여기에는 간조 시에 수심이 6미터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 한다’.

 

왜 습지를 보전해야 하는가?

 

습지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자연환경 중 하나이다.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요람이며, 수많은 동식물 종들의 생존에 필요한 물과 일차적인 생산성을 제공한다.

 습지는 수많은 조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그리고 무척추동물 종의 집단을 지원한다. 

또한 습지는 식물 유전물질의 중요한 보고이다.

 예를 들어 흔한 습지 식물인 벼에서 생산되는 쌀은 세계 인구 절반이상의 주식이다.

 

습지는 토양, 물, 식물, 동물과 같은 습지의 물리적, 생물학적 및 화학적 구성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다음의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물의 저장소, 폭우 방지 및 홍수 완화, 해안선 안정화 및 침식 조절, 

지하수 충전(습지에서 지하 대수층으로 내려가는 물의 이동), 

지하수 배출(물이 위로 이동해 습지 지표수가 되는 과정), 물의 정화, 영양소 보유, 퇴적물 보유, 오염물질 잔류 

특히, 강우 및 기온분야에서의 지방 기후 안정화의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습지는 다음과 같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

 

물의 공급(양적 및 질적으로), 어업(세계 어획량의 2/3 이상은 습지의 건강상태와 연관되어 있음), 

농업(지하수면의 유지 및 범람원에서 영양소 보유로 인한), 목재 및 기타 건축자재, 이탄 및 식물성 에너지 자원,

 야생 생물 자원, 운송, 약초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타 습지 산물, 휴양 및 관광 기회 등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장소이다.

 

최근에 습지 생태계가 인류에 미치는 다양한 역할과 가치에 대한 이해가 더욱 향상되었으며 자주 기록화 되고 있다. 

따라서 소실되거나 훼손된 습지의 수문학적, 생물학적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나라들은 가속화 되는 수자원 위기 및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 차원에서 습지보전실천을 증진시키려는 일에 실질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

                                                

                                                                                                            서귀포신문(현원학) sgp199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