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매립과 비닐하우스, 용천수 훼손과 용출량 감소

지구에서 바라 본 제주 (3) -- 원앙폭포 --서귀포신문 기획특집(2021.5.20)


돈내코계곡에 있는 원앙폭포(사진=서귀포신문 DB)


돈내코계곡에 있는 원앙폭포(사진=서귀포신문 DB)


제주도는 200백만 년의 젊은 화산섬으로 화산체의 두께는 약 2100m에 이르며 지하수가 잘 스며드는 틈을 많이 갖고 있다.

 연강수량이 약 2000mm 내외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한라산, 용암동굴, 오름, 곶자왈 등 물 빠짐이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 지하수함양량 및 지속이용가능량에 대한 제주도 자료에 의하면 

총강수량 약 2000mm 내외, 수문총량 39억 5,200만 톤/년, 함양량(40.6%) 16억4,000만 톤/년, 

직접유출량(24.5%) 9억7,000만 톤, 증발산량(34.9%) 13억7,900만 톤이라고 한다.

용천수란 지층 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표와 연결된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따라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한다. 

용천수는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식수원, 생활 및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제주 사람들의 생명수이자 젖줄이었다.

제주도의 용천수에 대한 근대적인 조사, 연구는 193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63~1965년 국립지질조사소에서 당시 심각한 제주도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수 자원조사를 실시하였다. 

1970년 정부차원의 수원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지하수개발이 본격화되면서 1988년 제주도 상수도 보급률이 99.9%를 달성했다.

1930년대 물이용 형태는 

1. 용천수 사용지역 2. 우물물 사용지역 3. 빗물 사용지역(봉천수 사용지역) 4. 간이수도 사용지역으로 서술되어 있다.  

「제주도」(우락기,1965)에 실린 글에서는 용천수456개소, 수원지 43개소, 심정 15개소), 봉천수 374개소로 조사되었으며 

“제주사람들은 주로 용천수와 봉천수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제주의 물, 용천수(제주도, 1999) 자료에는 

용천수 917개소의 위치는 저지대 841(92.3%), 중산간지대 49(5.4%), 고지대 21(2.3%) 등으로 조사되었다. 

수문지질학적인 측면에서 용천수 지질구조는 용암류 경계형 682개소(90.3%), 절리형 56개소(7.4%), 사력층형 17개소(2.2%)으로 조사되었다.

용천수의 중요성은 어떠한가?

용천수의 용출량은 지하수 함양지역의 면적과 함양율에 좌우된다.

 따라서 용천수의 위치, 용출량의 계절적 변화, 용천수의 수질은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다.

그러나 용천수의 훼손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용천수 훼손요인(156개소)은 해안매립 61개소(39.1%), 도로건설 51개소(32.7%), 건물신축 22개소(14.1%), 경지정리 12개소(7.7%),구획정리 10개소(6.4%) 등이다. 

용천수의 용출량은 함양지역의 절대적 지배를 받는데 그 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토지이용 급격한 변화와 빗물시설의 하천유출(비닐하우스)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용천수의 훼손과 용천수량의 감소 그리고 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와 걱정이 제주사회의 환경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


                                                                                                                                               서귀포신문(현원학) sgp199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