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상어공격 막아주던 남방큰돌고래, 이젠 우리가 보호해야

       지구에서 바라 본 제주(2) --남방큰돌고래 서귀포신문 기획특집(2021.5.10)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사진=고래연구소 제공)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사진=고래연구소 제공)



제주도 연안에는 평생을 정주하며 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는데, 주로 해안선에서 500m 이내의 얕은 수심에서 관찰된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생활의 터전을 잡고 오랫동안 서식해 오고 있어서 제주사람들은 '수애기' 또는 곰세기라고 불러왔다.

 과거에 해녀들은 물질을 하다가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보이면 물질을 끝내고 철수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곧이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먹이로 삼는 상어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상어들이 제주도 해상만 맴돌고 해안 가까이로 다가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리를 지어 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방어벽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수명은 약 40년으로 12개월 임신 기간 동안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다 자란 몸길이는 약 2.6m, 몸무게는 약 220~230kg 정도라고 한다. 

등 쪽은 짙은 회색이고 배 쪽은 등 쪽보다 밝은 회색을 띠거나 흰색에 가깝다. 

지역 어민들의 말에 의하면 돌고래가 가장 많이 먹었던 먹이는 멸치였다고 하는데, 멸치 떼가 줄어들면서 돌고래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데 양어장에서 뿌리는 사료 찌꺼기가 바다로 흘러나오면 잡어들이 이 사료 찌꺼기를 먹으려고 모여들고, 

돌고래들이 다시 이 잡어들을 먹으려고 모여든다고 한다.

돌고래들은 뱃전에서 물길을 타며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새끼를 낳은 어미는 항상 새끼를 자신의 측면에 두는데, 이는 천적에서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른 물살이 새끼의 추진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거리 항해에서 새끼는 쉽게 지치고 무리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어미는 이러한 방법을 자주 쓴다고 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출현 및 분포구조, 회유경로, 유영행동 등 생활사를 조사하기 위해 

제주도 4개 권역을 제주대학교 고래연구팀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73차례의 조사에서 105번에 걸쳐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발견됐고 

주요 출현 지역은 제주도 북동부의 구좌~성산 해역과 남서부의 대정~한경 해역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이 84.6%로 가장 높고 7월과 9월 70%, 6월 66.7%, 10월 63.1%, 5월 50%, 4월 46.7%, 

11월 45.4%, 3월 29.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생태계 피라미드의 최상위 해양생물로서

 이들의 건강상태와 개체 수는 연안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러나 2008년에 고래연구소가 추정한 개체 수는 124마리에서 2012년에는 104마리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실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 환경이 변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원인으로 먹이사슬의 파괴와 제주도 연안 해상 교통과 레저활동 증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중 구조물 설치 등 수중 소음 유발요인이 꾸준히 증가해 돌고래가 서식하기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그 뒤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아주 취약한 희소군집으로 국제보호종이다.

 제주연안 생태계의 환경 복원을 통하여 절대적인 보호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


                                                                                                                                      서귀포신문(현원학) sgp1996@hanmail.net 



 서귀포신문(현원학) sgp199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