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인 섶섬, 문섬, 범섬 (서귀포신문 2021.7.28)


[지구에서 바라 본 제주(10)]

 

                                                                                                                                                                범섬 남쪽 동굴(사진=서귀포신문 DB)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안 생태계’를 말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유전자원, 종, 생태계, 

경관의 보전(Conservation)과 사회, 문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간발전의 촉진을 위한 개발(Development), 

그리고 시범사업, 환경교육과 훈련, 연구와 모니터링 등 보전과 발전기능을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행위인 지원(Logistic Support)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민의 경제와 삶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지역 전체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개선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주요 역할을 하며, 국내외적인 인지도와 홍보효과는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방문객의 증가를 수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섶섬

 

섶섬은 서귀포시 보목동 남쪽 4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면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된 곳으로 해발고도는 155m이다. 

섶섬은 대부분 높은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주상절리, 토르, 파식대 등의 지형이 발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8호인 섶섬은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 자생지이며 식물의 보고이다.

 파초일엽은 주로 일본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꼬리고사리과에 속한다. 

또한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잎이 방사형으로 뻗쳐 나가는데, 

다 자라면 길이가 1m에 이른다. 섶섬은 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어서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그래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문섬

 

문섬은 서귀포시 남쪽 1.3㎞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면암질 암석이 분포하고 있다.

섬의 높이는 73m이며 씨스텍, 주상절리, 파식대가 잘 발달하고 있다. 문섬의 바다 속에는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수중생태계의 보고인 곳이다.

섬 안에는 담팔수나무 거목 등의 난대상록수가 울창하여 제주도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 45호로 보호되고 있다.

 

■범섬

 

범섬은 서귀포시법환동 남쪽 1.3㎞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큰섬과 새끼섬으로 분리되어 있다.

 섬의 높이는 87m이며 조면암질의 암석이 분포하고 있고 주상절리가 매우 잘 발달하고 있으며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굴들이 있다. 

섬의 정상에는 평평하며 남쪽 가장자리에서는 용천수가 솟아 섬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가축을 방목하고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범섬은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들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제주에 온 후 그들의 마지막 본거지로 삼았던 이 섬을 완전 포위해 섬멸시킴으로써 몽고지배 

10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 

                                                                                              

                                                                                           서귀포신문(현원학) sgp1996@hanmail.net